[Book] 건너가는 자 by 최진석

결국 모든 질문은 나에게로 온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이 인생에 지금 어떠한 고삐를 가지고 살고 있는가? 그리고 하루하루 건너가고 있는가.

니체가 말한 ‘허무주의’가 나에게도 있었고, 반야심경의 ‘공’도, ‘본무자성’ 즉, 원래 그러한 성질을 갖지 않는다는 핵심적인 정의를 피상적으로만 이해하다보면 역시 인생은 허무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되기 때문에, 수동적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런데, 반대로, 내가 모든 세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가가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렇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는 걸, 나는 왜 몰랐을까.

나의 고삐는 한국 창업자들이 전 세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 회사를 만드는 걸 가속화 하는거다. 그 플랫폼이 카본블랙인거고. 그 고삐를 쥐고 일단 건너가보려 한다. 그리고, 윤제와 재영이와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더할나위없는 나의 우선순위지.

마지막으로.. 종교에, 경전에 매몰된 자들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에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는 반야심경을 몇 십년 째 외우고 계신데, 그 끝에 본인이 있는지, 본인에 대해서도 여러 질문들을 던지고 고민하는지 궁금해졌다. 마음이 편해지는 용도로 매몰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결국 모든 질문은 나에게로 온다.

[Book]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by 스티븐 위트 (Stephen Witt)

당분간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엔비디아, 그 시작이자 전부인 젠슨황에 대한 이야기

EIR로 근무하고 있는 베이스 벤처스는 미친 창업가 (미친 꿈을 꾸는 창업가)의 기준을 아래 4가지로 주로 살펴보곤 하는데,

  1. 꿈과 야망이 큰가?
  2. 좋은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가?
  3. 집요하게 문제를 푸는가?
  4. Integrity에 부족함은 없는가?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젠슨황은

  1. 꿈과 야망이 큰가?
    • 게이머용 칩으로 시작, 병렬 컴퓨팅, CUDA와 결합되어 제로 빌리언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 믿었고, 오랜 기간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다.
  2. 좋은 조직을 운영할 수 있는가?
    • ‘비전’과 ‘황의 분노’의 밸런스로 핵심 직원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었고, 본인을 실망시키지 않게끔 했으며,
    • 그의 탁월함에 바탕을 둔, 2인자를 두지 않는 일반적이지 않는 조직운영으로 사내 정치가 최소화 되게 만들고,
    •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공명’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췄다.
    • 그리고 경쟁에서는 철저하게 차갑지만, 인수회사의 훌륭한 임직원들을 품을 수도 있었다.
  3. 집요하게 문제를 푸는가?
    • 1에서 연결되는데, 성공의 어머니는 ‘절박함’ 이라는 신조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비전을 믿어왔다.
  4. Integrity에 부족함은 없는가?
    • 이 부분은 어떻게 알겠냐만은.. 딱히 이슈된 것들은 없어보인다.

여기에 몇 가지를 더해 보면, 5. 기본적으로 raw intelligence가 뛰어나며, 6. 근면성실함이 갖춰진 (집요함과 유사할 수도) 7. 냉정한 승부사
부드럽지만 강한 사람이 비전을 가지고 일생을 헌신하면 이렇게 위대해질 수 있구나, 이미 그의 머릿속에는 어마어마한 우주가 들어가 있구나.

그래서..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엔비디아 주식을 샀다.. 과연?

다음은 기록하고 싶은 부분

  • 그는 비전가였다.
  • 그는 인연을 중시했다.
  • 그는 예측 불가이다.
  • 젠슨은 숙제를 좋아한다. 숙제를 꾸준히, 제대로 하는 것이야말로 젠슨의 성공 비결이었다.
  • 나는 절대 망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합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다하죠.
  • 그는 근면과 용기, 펀더멘털의 숙련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면서 점점 더 큰 성과를 이루었다.
  • 엔지니어들은 복잡한 문제를 단순한 기본 원리로 분해한 뒤 그 원리를 활용해 강력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 승리의 어머니는 영감이 아니라 절박함 이었다.
  • 젠슨은 사내 발표를 시작할 때마다 ‘우리 회사는 앞으로 30일 후면 파산합니다.’ 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가장 지속적이며, 직관에 반하는 추천을 내놓았다. “고객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 옳을 때가 있다. 때로는 이윤이 적고, 성능이 낮은 제품에 투자하는게 옳을 때가 있다. 큰 시장이 아니라 작은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옳을 때가 있다.”
  • 젠슨이 하는 일은 단순한 집중을 넘어서요. 나는 그것을 ‘공명’이라 부르고 싶어요. 이 공명을 이루기 위해 젠슨 황은 고객, 그리고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했어요.
  •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파괴적 기술이 종종 취미 활동가들의 커뮤니티에서 발전한다고 보았다. 즉 파괴적 기술은 대개 ‘비정규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개발되는데, 이는 기존 제품의 부품을 본래의 용도가 아닌 목적에 재사용하면서 탄생된다. 이런 기술은 초기에는 조악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기존 강자들이 간과한 성능을 중심으로 급격히 발전해 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지금 와서 보니, 기술 부채란 생존자의 전투 흔적 같은 거에요.
  • 젠슨의 애정, 두려움, 죄책감을 섞은 리더십은 매혹적이고 강력한 동기 부여 요소였다. 이에 대해 샤론 클레이는 이렇게 말했다. “그를 실망시킬 수는 없었어요. 그냥 그럴 수가 없었어요.”
  • 최고 경영진은 사실상 그 혼자였다. 최고운영책임자, 최고 기술책임자, 최고마케팅 책임자 같은 직책도 없었고, 명확한 2인자도 없었다. 비서실장조차 두지 않았다. 대신 30명 이상이 직접 그에게 보고했다. 그들 중 대부분은 ‘부사장’이라는 포괄적인 직함 아래 유동적인 역할을 맡았다.
  • 엔비디아가 성공한 이유는 회로의 성능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였다.
  • 그는 오직 ‘최초’가 되는 데에만 관심을 가졌다. 어떤 과학 분야이든 새로운 프론티어가 열릴 기미가 보이면, 그는 가장 먼저 그 곳에 도달해서 투박하지만 효과적인 최신 소프트웨어 툴킷을 배포했다.
  • 그는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결심이 확고한 워커홀릭들을 끌어모았다.
  • 행운이었죠. 단, 비전이 만든 운이었습니다.
  • 제로 빌리언 달러 시장 이나 빛의 속도 같은 개념들도 갑작스럽게 떠올린 것이 아니었다. 이 모든 것은 젠슨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돌 다듬는 기계에서 몇 달간 굴러다니다가 마침내 매끄럽게 다듬어진 지혜의 조각으로 나타나는 것이었다.
  • 그는 항상 가장 중요한 장기 프로젝트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 프로젝트를 처리해 두면, 하루 동안 다른 일이 어떻게 되든지 간에 그날은 헛되이 보낸게 아니라는 생각에서였다.
  • 우리가 목표를 설정해 주기 때문에, 지배하겠다는 본능 같은 것을 AI가 스스로 가질 수는 없습니다.
  • 다른 사람들이 실패한 분야, 병렬컴퓨터, AI, 옴니버스 에서 젠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미래에 대한 공허한 추측을 전혀 용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기술을 철저하게 기본 원리에서 출발해 냉정하게 검토했다.

[Book] 크래프톤 웨이 by 이기문

기억하고 싶은 부분

  • 장병규 의장의 의사결정 방법 (24p): 강변을 걷거나, 집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 자전거길을 달린다. 짧으면 20분, 길면 두어 시간을 넘긴다. 골똘히 질문을 되뇌이다 결정을 내린다. 문서를 싸매고 오진 않는다. 문서를 보고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고민할 필요도 없는 일이니까. 집으로 돌아가기 전 반드시 의사결정을 한다는게 원칙. 그러고선 그 결정을 주변에 한동안 공개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이 바뀌는지를 살핀다. 중요한 결정은 2~3주, 덜 중요한 결정은 일주일 정도 속에서 묵힌다. 그래도 마음이 여전한지를 확인한 뒤에야 결정을 내리고 실행한다. 그 다음엔 후회하지 않는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결과에 책임을 진다.
  • 철부지에 대하여 (30p): 김강석은 어떤 사람을 철부지라 부를 때는 몇 가지 기준이 있었다. 꿈은 큰데 자기 위치를 모르거나, 시장에 대한 허황된 생각을 품고 있거나, 취미와 직업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 창업자에 대하여 (39p): 창업자는 실패하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벤처 생태계로 돌아온다. 오랫동안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요건으로 실행력과 학습력, 열정과 비전을 꼽았다. 열정과 비전은 두말할 나위가 없고, 실행력과 학습력 가운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후자였다. … 문제는 이런 요소를 모두 갖춘 창업자 개인은 없다는 것이었다. 장병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렇기에 그는 공동 창업자들의 팀워크를 중요하게 여겼다. 1인 창업은 고독한 만큼 쉽게 무너진다.
  • 비전에 대하여: 그렇다. 비전을 창조하는 것보다 비전을 변경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창업가가 비전을 몇 년만에 바꾸는 경우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렇기에 경영자는 비전을 재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확고한 비전의 소중함을 이해하면서도, 비전 따위는 변경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의사결정에 대하여: 의사결정은 고유한 권한으로 입체적 관점에서 소신과 직관을 동반한 주체적 판단이며, 경영자는 자신의 판단을 말로써 설명해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성과와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필요한 경우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 소통에 대하여: 소통 과정에서 경영자는 인간적 상처도 많이 받을 것이다. 나의 이기심은 자연스럽지만 타인의 이기심이 나에게는 자연스럽지 않다. 어쩌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점점 식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버려서는 안 된다. 경영은 본질적으로 사람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기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사실상 멋진 경영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 회고 프로세스 (180p): 포스트모르템 Post mortem. 라틴어로 ‘죽음 후’란 뜻이다. 시체를 부검하듯 사고 이후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일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기업들은 업무를 마무리할 때 포스트모르템을 통해 그간의 과정을 살핀다. 다음 작업에서 장점을 더욱 살리고, 실수나 아쉬웠던 점을 반복하지 말자는 의도에서다. 잘못한 것은 무엇이고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무엇이 문제이고 그 해결책은 어때야 하는 지 등을 살핀다.
  • 김창한의 신조 (362p): 하나, 혁신은 제약에서 나온다. 둘, 세상을 뻔하게 보는 사람은 뻔한 일밖에는 못하고 뻔한 결과만 낼 것이다. 셋, 비평가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고, 도전의 결과는 알 수 없다. 넷, 도전에 있어서 실패는 양분이 되지만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은 후회가 된다.
  • 제작리더십과 관리 방법 (393p) … PD는 제작 리더십과 다르고, 제작 리더십은 1명이 아니라 2~5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주셔야 합니다. 제작 책임은 기본적으로 PD가 지는게 아니라 제작 리더십이 져야 합니다. 제작 리더십에는 당연하게 PD가 포함돼 있겠죠. PD도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리더십과 함께 가는 겁니다. 그 다음 큰 책임은 또 경영진에 있습니다. 제일 큰 책임은 제작 리더십이, 그 다음 욕먹는 건 경영진.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구성원이 책임을 져야겠죠. 그렇게 순서가 가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향점을 가지고 제작 관리를 해나갈 생각이고요.
  • 역할과 책임, 그리고 권한과 보상 (414p): 다시 강조하지만, 모든 의사결정의 공통 기준은 딱 하나, 블루홀 이어야 합니다. 장병규가 되어서도, 김강석이 되어서도, 특정 조직이나 주주여서도 곤란합니다.
  • 제작리더십 (434p) 블루홀이 그토록 강조하는 제작 리더십은 제작을 이끄는 한 사람 혹은 소수의 사람들로, 어떤 게임을 1)재미있고 새롭게 (방향 측면), 2)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 측면), 3)파는 것까지도 (마케팅/사업측면) 고려할 수 있어야 합니다.
  • CD에 대한 김창한의 생각 (464p):
    • CD는 비전을 만드는 사람이다.
    •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선 비전을 구현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고, 설득의 방법은 CD 스스로 찾아야 한다.
    • 비전을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비전은 스스로 수정해야 한다.
    • 비전은 모호하지 않아야 한다.
    • 아이디어는 비전이 아니다: 아이디어는 구체적인 것이고, 비전은 전체적인 제품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이다.
  • 김창한이 생각하는 리더의 조건 (470p)
    • 리더는 옳은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옳은 일을 하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
    • 최고보다는 최선을 통해 일을 진행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다음단계에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좋다.
    • 잘못을 지적하는 것보다 잘하는 걸 더욱 잘하도록 만드는 게 낫다.
    • 권위를 이용한 지시로 일을 진행하는 것으 매우 신중해야 하고, 심각한 일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 지시에 따라 일하지 않고 스스로 창조적인 일을 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말과 글은 화자의 의도보다 청자가 받아들이는 데에서 크게 좌우되므로, 권한이 있는 사람일수록 ‘내용’ 자체보다 어떻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질 것인지를 더 오래 고민해야 한다.
    • 리더에게는 자기객관화 또는 자아성찰이 중요하다: 추종자들이 리더를 결정한다. 추종자가 있어야 리더가 있고, 추종자들 능력의 총합이 결국 리더의 능력이다.

[Book] 일론머스크 (Elon Musk) by 윌터 아이작슨

일론 머스크와 같은 위대한 꿈을 실현시키는 기업가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 만으로 가슴이 웅장해진다.
아버지로부터 학대받던 어렸을 때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난 자기증명의 욕구이건, 진정으로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는 선지자적인 접근이건, 일론이 인류 문명을 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실제로 바꿔간다는 건 명확하다.

탁월한 공학적 능력에 SF 소설과 영화가 촉매제가 되어 일론의 비전을 만들고, 그는 해당 비전으로 인류를 이끌고 있다. 인터넷, 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라는 주제는 일론이 실제 기업을 운영하기 전에 비해 분명 인류에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일론을 쉽사리 존경하게 만들기 어려운, 위인으로 인정하기에는 납득하기 돌발행동 밈들과, 구설수들이 그의 인류에 대한 진심어린 걱정과, 그가 실제 바꾸어가고 있는 현실들을 가리지만, 잘 생각해보자. 이런 기업가가 있었는가?

리스크가 있어야만 하는 삶,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이 없는 삶, 나의 안위보다는 인류가 중요한 삶, 그리고 남보다는 내가 통제해야 하는 삶, 감히 상상하기 힘들다. 안주하고 싶었던 나의 현 상황에 큰 흔들림을 주는 책이었다.

다음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 “일론은 두려움을 차단하는 법을 배웠어요. 두려움을 차단한 사람이라면, 기쁨이나 연민 같은 감정도 차단해야 했겠죠”
  • 버락 오바마는 회고록에 다음과 같이 썼다. “예전에 누군가가 말했다. 모든 사람은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거나 아버지의 실수를 만회하려고 애쓰며 산다고. 어쩌면 나의 특정한 결함도 거기서 비롯된 것인지 모른다.”
  • 그 무렵 그는 마치 ‘만트라’ 처럼 되새기고 되새길 인생의 비전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다. “인류에게 진정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어요. 그리고 세 가지를 떠올렸지요. 인터넷,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우주여행.”
  • 하지만 과연 절제된 머스크가 구속되지 않은 머스크 만큼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 수많은 심리학자들이 한결같이 증명해왔던 사실 중 하나는 바로, 인간은 참으로 끈질기게 미래를 과소 추정한다는 점이다.
  • “더 빨리. 더 빨리! 날짜가 늦어지면 표시하세요. 모든 나쁜 소식은 큰 소리로 자주 전달해야 해요. 좋은 소식은 조용히 한 번만 전하면 됩니다.”
  • 아시모프는 1985년 소설 <로봇과 제국>의 마지막 장면에서 그런 법칙 중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끼칠 수 없으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가 해를 입도록 묵인할 수도 없다.” 라는 가장 근본적인 원칙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0번째 법칙 Zeroth Law’이라고 명명했다.
  • 베조스는 체계적이었다. 그의 좌우명은 그라다팀 페로키테르 Gradatim Ferociter, 즉, “단계적으로, 맹렬하게”였다.
  • “두려움에 이끌려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 그에게는 그것이 큰 주제였어요.” 피터의 회상이다. “어렸을 때도 분명히 그런게 있었지요.”
  •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태도를 바꾸려면 뇌 이식이 필요하다.
  • 머스크의 알고리즘
    •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요구사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법무당국이나 안전당국과 같은 부서에서 나온 요구사항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해당 요구사항을 만든 실제 인물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나의 요구사항에도 항상 의문을 제기하라. 그런 후 그 요구사항을 덜 멍청하게 만들어라.
    • 부품이든 프로세스든 가능한 한 최대한 제거하라. 나중에 다시 추가해야 할 수도 있다. 사실, 10퍼센트 이상 다시 추가하지 않게 된다면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것이다.
    • 단순화하고 최적화 하라. 이는 2단계 이후에 수행해야 할 과정이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부품이나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최적화 하는 것이다.
    • 속도를 높여 주기를 단축하라. 어떤 프로세스든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업은 앞의 세 단계를 수행한 이후에 수행해야 한다. 테슬라 공장에서 나는 특정 프로세스를 가속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이후에야 비로소 애초에 제거했어야 했던 것임을 깨닫는 실수를 저질렀다.
    • 자동화하라. 이는 마지막 단계에 해야할 작업이다. 네바다와 프리몬트에서 내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모든 단계를 자동화 하는 것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품과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버그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어야 했다.
  • 머스크의 본능은 언제나 그 정반대였다. 그는 영업과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그 대신에 훌륭한 제품을 만들면 판매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었다.
  • 그는 공감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다. 덜 전문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그는 개자식 처럼 굴 수도 있었다.
  • 대기업들이 통제하는 소수의 AI 시스템과 독립적인 다수의 시스템 중 어느 쪽이 안전할 것인가? 그들은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는 경쟁적인 다수의 시스템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협력하여 악의적인 행위자를 막는 것처럼, 다수의 독립적인 AI 봇들이 모여 나쁜 봇을 막게 될 터였다. 머스크는 이것이 바로 많은 사람이 오픈AI 의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해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했다.
  • 다른 기업가들이 세계관을 개발하려고 애쓰는 동안, 그는 우주관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VC에 대한 생각 #1.

(본 글은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내가 기존에 VC 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생각했던 내가 가고싶은 VC에 대한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1. 잘하는 VC
    • 수익률이 좋음
    • Reputation이 좋음
  2. Global 투자를 할 수 있는 곳
  3. 내가 배울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
  4. 내가 의미있는 포지션으로 갈 수 있는 곳, 즉 나에게 많은 outcome을 빠르게 줄 수 있는 곳
  5. fund 만기가 길고, reputation이 좋은 돈이 모인 곳

    지금까지 만나 본 지인들이 속해있는 VC 들은 다음과 같고, 위와 관련된 질문들을 던졌다.
  • Accelerator: 매쉬업엔젤스, DHP
  • VC: 카카오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두나무앤파트너스, KT 인베스트먼트, IMM 인베스트먼트, 레전드캐피탈, SV Investment, 베이스 인베스트 먼트

  1. 잘하는 VC의 기준은 무엇인가?
    • IRR, Multiple
      • IRR은 연도가 짧은 VC들에게는 데이터 왜곡을 가져올 수 있음 (어쩌면 VC 업 자체가 홈런 한 방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IRR 변동성이 클 수 밖에 없음)
      • Multiple 역시 연도가 짧으면 exit이 없지만, 그래도 이게 더 의미있는 지표라는게 대세 (평가액 기준이 아니라, 현금 exit)
    • 업력
      • 투자라는 업이 지속적으로 구매력을 증가시킴을 입증해야 하는데, 업력이 오래된 곳들은
    • AUM
    • Reputation
  2. VC로써의 전문성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 Applied Materials의 CVC 처럼, 해당 분야(e.g., 반도체)에 오랜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PhD 인재가 thesis driven으로 outbound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경우는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분석능력, 산업의 변화 파악능력이 중요할 수 있음
    • 한국의 VC들 중 자신만의 ‘주제’를 가진 VC 들이 생각보다 적음, 기술 기반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나 젊은 세대들부터 하나둘 씩 늘어나고 있음.
    • 여전히 초기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팀을 발굴하는 능력이 전문성이라 볼 수 있음
  3. 한국에서 VC 들이 Global 투자를 할 수 있는가?
    • Early stage 일수록 창업자와 팀의 역량을 파악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에, VC업 자체가 localize 되어있음
    • 해외 투자이더라도 주로 한국인의 피가 있는 유학파나, 교포들이 CEO 인 경우가 다수
    • 두나무, Bass의 경우는 일부 해외 포트폴리오 회사들도 있음
  4. fund 만기가 길고, reputation이 좋은 돈이 모인 곳
    • 두나무의 경우는 100% 자본금으로 운영
      • fund 결성 이후 2~3년안에 금액을 소진할 필요가 없어, 자유도가 높음
    • Altos는 미국 Academic 기금 등이 들어와있어, 상대적으로 long money

[BOOK] Masters of Scale (마스터스 오브 스케일) by Reid Hoffman

기억하고 싶은 부분

기업가정신은 자기 확신을 바탕으로 기회를 과감하게 낚아채면서 동시에 어떤 실패든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의지이고 마음가짐이다.

스케일업은 기업의 규모를 크게 키움으로써 엄청난 가치를 일궈내고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오히려 거절에서 확신과 동력을 얻어야 한다.

스케일업의 첫 번째 단계는 스케일업하고 싶은 욕구를 버리는 것이다.

로드맺은 종종 개발자들의 머리가 아니라 핵심 사용자들의 마음속에 존재합니다.

스타트업이 가장 크게 도약하는 위대한 혁신은 규모가 작을 때 일어납니다.

초기 사용자들에게 강박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사용자가 무엇을 하는지 보고, 뭐라고 말하는지 듣고, 고객센터 전화에 응답하고,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들을 손수 고쳤다.

“열정적인 고객과 일대일로 관계를 맺어라.” “고객을 무시하라.” 라는 두 메세지의 핵심은 스케일업의 기반이 될 사용자를 찾아 집중하고 오히려 스케일업의 속도를 방해하는 사용자는 무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렬한 팬이 건네주는 상세한 피드백 목록이 ‘스케일업으로 가는 로드맵’이라 해도 좋을만큼 중요하다.

“신뢰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일관성”이다.

모든 훌륭한 아이디어는 개인이 아닌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실패할 만한 이유가 있으면 뭐든지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문화는 모든 구성원이 최고 역량을 발휘하며 일하도록 기업가가 만들어주는 배경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살아 움직인다.

문화는 기업이 실제로 달성하려는 목표, 즉 모든 구성원이 공유한 미션에 근거해야 한다.

구성원들이 문화에 대해 다르게 인식하고 있어서는 안되며, 문화를 구축할 때는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 사실 문화는 모든 구성원이 헌신하고 주인의식을 느낄 때 비로소 완전히 구축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가 스스로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명확히 함으로써 구성원들이 스스로 어떤 신념을 갖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하는 것이다.

기업가들이 던지는 채용 질문 예: 끈기와 호기심, 공감하는 단순명쾌함, 심층지식

자신을 도와줬던 사람의 이름을 하나도 대지 못하는 사람은 채용하지 마세요.

기업가가 사업 초창기에 가장 먼저 채용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기업 문화의 공동설립자이다.

리드 호프먼이 말한 스케일업의 원칙 중 하나가 “투자금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확보하라”

“아무리 많은 투자를 받아도 그 돈이 반만 있는 것처럼 행동하세요”

70퍼센트는 주력 사업에 할당하고 20퍼센트는 주력 사업과 인접한 확장에, 10퍼센트는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는 새로운 모움에 할당하라.

경쟁자가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어떤 회사가 우리와 경쟁하려면 그들은 무엇부터 어떻게 할까?

혁신을 원하는 기업가라면 반드시 이미 배운 지식을 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의 계획이 틀렸다는 사실을 더 빨리 알 수 있을까?

culturecode.com

사실 데이터분석팀은 데이터만 볼 뿐 사용자들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아요. 덕분에 사용자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이 진짜 어떻게 행동하는 지를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사용자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를 알기 전까지는 데이터가 그린 그림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고객지원팀이 함께 모여야 해요. 그들이 사용자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며 알아낸 경험들이 데이터와 합쳐지고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면 그제야 매트릭스 같은 그림이 완성됩니다.

애초에 그 사업을 하려고 했던 가장 중요한 미션과 비전을 움직이지 않는 왼발에 두고 오른발로 여러 방향의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도하는 것이 피벗이다.

시스템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당신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전 까지는 플랫폼이 아니다.

피벗을 예상치 못한 외부 상황의 변화나 장애물에 대응해 급선회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기업가로서 피벗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팀과 함께하는 것’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피벗을 위한 결정에 참여했다고 느끼도록 해야 한다.

직원이 7만명이든 7명이든 강력한 조직을 만들려는 리더에게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한 가지는 더 높은 차원의 미션을 공유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구성원들과의 일상적인 접촉을 늘리는 것이다.

비전, 신념을 지켜내는 용기, 마지막으로는 이 두 가지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잇는 능력

진실을 추구함으로써 투명한 리더십을 구축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내린 의사결정의 근거가 되는 기준이나 원칙을 명문화 해서 공유하는 것이 좋다.

Pay if forward 사례이기도 하다. 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흔쾌히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은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에게 또 다시 아무 조건 없이 도움을 주는 것을 가리킨다.

우분투: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라는 뜻

  1. 근황 토크 + 책에 대한 전반적인 감상
  2. Do things that don’t scale
  • “사업 초기에는 스케일업을 위해, 스케일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해야 한다”
  • ‘100명의 광팬이 100만명의 일반 사용자보다 낫다’ 동의하는가?
  • 핵심 사용자들로부터 받은 피드백에서 큰 인사이트를 얻은 경험이 있다면

  1. ‘고객을 무시하라’ vs. ‘열정적인 고객과 1대1로 관계를 맺어라’
  • 스케일업의 기반이 될 사용자에는 집중하고, 스케일업의 속도를 방해하는 사용자는 무시해라.
  • 그렇다면, 무시할 고객과 집중할 고객을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가?
  • 사용자 클레임: 고객의 어떤 의견을 반영하고, 어떤 의견을 무시할 것인가?‘

고객의 카테고리가 의례 정의된게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 로 묶을 수는 없을까? (예: 분절용 닭고기 vs중식, 양식, 한식)

고객의 불만을 ‘클루’라 부른다.

  1. 우리 회사는 어떠한 기업 문화 및 핵심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 이를 멤버들이 숙지하고,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 어떻게 하고 있는가?
  • 우리 기업 문화를 기록하고, 수정/개선하고 있는가? 컨쳐덱을 가진 회사는?
  • 우리 회사의 ‘문화적 적합성’이 높은 사람을 뽑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다른 회사에서는 뽑을지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절대 뽑지 않는 사람은?
  1. 급격한 성장을 구가할 때 발생하는 문제들
  • 어떤 불길을 끄고, 어떤 불길은 그냥 내버려 둘 것인가?
  • (“속도를 늦추지 않는다면 가능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라”)
  • ‘전략적 성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불길을 내버려둔 경험이 있다면
  1. 투자 유치에 대해서
  • “투자금은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확보하라”, 동의하는가?
  • 긍정적/중립적/부정적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사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 부정적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사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 현재의 투자 여건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1.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중요한/예상외의 발견을 한 경험이 있다면?
  • 사용자의 의견이 아니라 행동 관찰하기
  •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
  • 사용자 행동을 관찰하지 않아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1. 거절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거절이 또 다른 기회가 된 경험이 있으시다면
  • 게으른 / 머뭇거리는 / 긍정적인 / 솔직한 / 도움 안되는 아니오: 구분하기
  1. 이제 회사로 돌아가 무엇을 할 것인가? + 시즌 마무리

[BOOK] #3. No Rules Rules by Reed Hastings and Erin Meyer

https://jobs.netflix.com/culture

단연, 올 해 최고의 책이고, 여태껏 읽은 모든 조직관련, 문화 책 중에도 손꼽을만하다.

다음은 내가 루닛에 적용해보고 싶은 아이템

  • Keeper test를 해 보자.
  • 나의 시장 가치를 알아보자.
  • Feedback을 활성화 하자.
    • 일단 나에 대한 feedback 부터 공개한다.
    • 팀원들과 더 자주 만나자. 매 주 2명은 식사를 함께 한다.
    • 외국인 직원과의 feedback도 시작한다.
  • Reed가 Facebook과 한 것과 같이 좋은 회사들의 임원들과 하루를 같이 보내는 프로그램도 참 좋을 거 같다.
  • 제품과 인허가는 R&P, 나머지는 F&R로 운영하는게 맞지 않을까?
  • 휴가를 무조건 소진하고 쉬게끔 하는 문화, 경영진에게 이게 필요하지 않을까?

다음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 절차보다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능률보다 혁신을 강조하며, 통제를 최대한 자제하는 문화
  • 탁월한 인재 5명과 평범한 사람 2명이 함께 있으면 그 팀은 평범한 팀이 된다. 왜일까?
    • 그룹 토의의 질을 떨어뜨려 팀의 전반적인 IQ를 낮춘다.
    • 평범한 사람도 받아준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사람 면전에서 할 수 있는 말만 하라.
  • 피드백이 일상화 되면, 사람들은 일을 더 빨리 배우고 더 능률적으로 처리한다.
  • 상사는 하급자에게 피드백을 요구만 할 게 아니라, 피드백을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 4A 피드백 지침
    • AIM TO ASSIST: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라.
    • ACTIONABLE: 실질적인 조치를 포함하라.
    • APPRECIATE: 감사하라.
    • ACCEPT OR DISCARD: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라.
    • ADAPT: 각색하라.
  • You seek what is best for Netflix, rather than what is best for yourself or your group
  • 우리는 업무를 ‘운영과 창작’ 두 분야로 나눴다.
  • 일반적인 업무에서는 조건부 보너스 지급 방식이 통할지 몰라도, 창의적인 업무에서는 효과가 없다.
  • 당신의 성과는 굉장했어요. 당신이 우리 팀에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다만 당신이 하는 일과 관련된 시장엔 별 다른 변화가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어요.
  • 업계 최고의 액수를 계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최고의 인재가 떠난 빈자리를 메울 사람을 찾아 데려오고 훈련시키는 것 만큼 오랜 시간이 소요되진 않는다.
  • Rites of Passage at $100,000 to $1M
  • 좋은일이든 나쁜 일이든 리더부터 정보를 공개하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그렇게 할 것이다. 넷플릭스에서는 이를 선샤이닝 이라고 부른다.
  • 내 목표는 직원들이 자신을 회사의 주인으로 여김으로써 회사의 성공을 위해 자기가 짊어져야 할 책임의 크기를 늘리는 것이었다.
  • 돌려말하기는 사실을 왜곡할 때 쓰는 가장 흔한 수법이다.
  • 잘한 일은 작은 소리로, 실수는 큰 소리로 말하라.
  • 리더는 자신의 실수를 공개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유능함 부터 입증하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 왜 이사람을 업계 최고의 보수를 주고 데려왔는가?
    • 놀라운 능력을 갖춘 직원인가?
    • 그의 판단력이 정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당신 팀에 있을 자격을 갖추었는가?
  •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큰 위험은 오류가 아니라 혁신하지 못하는 것이다.
  • 우리는 어떤 아이디어를 찬성하지 않을 때 그런 사실을 표현하지 않는 것은 넷플릭스에 대한 불충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의견을 묻어두는 것은 회사를 돕지 않겠다는 말 없는 시위다.
  • 넷플릭스의 혁신 사이클
    • 이의제기를 장려하거나 아이디어를 공유하라.
    • 빅 아이디어는 테스트를 거쳐라
    • 정보에 밝은 주장으로 베팅하라.
    • 성공하면 축하하고 실패하면 선샤이닝 하라.
      •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라.
      • 그 일로 수선을 피우지 말라.
      • 실패를 선 샤이닝 하라고 요청하라.
  • 인재밀도가 높은 직장의 직원들은 가족이 아니다.
  • 모든 사람에게 키퍼 테스트를 적용하라고 한다. 내가 맡은 일을 다른사람이 하면 회사가 더 잘될까?  if one of the members of the team was thinking of leaving for another firm, would the manager try hard to keep them from leaving? 제가 일을 그만둔다고하면, 저를 어떻게 해서든 붙잡으실 건가요?
  • Lead with context, not control
  • 우회적인 문화에서는 공식적인 피드백 시간을 늘려야 한다.

[BOOK] Why,YC by 김동신, 김로빈, 김윤하, 빅터칭, 정진욱, 하형석, 임정욱

다음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 우리가 걱정하는 경쟁자, 고객이 우리를 싫어하는 이유, 현재 잘 못하고 있지만 하지 않으면 위기가 될 부분을 적었다.. (중략) 이런 편집증적인 요소를 선호하는 것 같다.
  • YC에 들어가면 “본질을 제외한 나머지 활동을 최대한 줄여라. 제품을 만드는 일과 고객과 얘기하는 일, 이 두가지만 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네트워킹 회사, 기자, 투자자, 전부 만나지 말라고 한다.
  • 자기 자신을 수양하고 이해할 때 비로소 주변 사람들에게 올곧은 영향을 끼친다.
  • “지금 한 시간은 네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한 시간이다. 지금 한 시간을 잘하면, 1조 원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
  • “일, 잠, 밥, 운동. 네 가지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마라.”
  • “All startups are trash. 너희들도 망할 거다. 그런데 그건 너희가 잘 못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사업이 잘 안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잘 되고 있다고 착각 하는 것보다 훨씬 건강하다.
  • 사업이 어느 정도 성공한다면 그다음부터는 창업가가 좋아하는 일이든 좋아하지 않는 일이든,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 스타트업 운영 초기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해라.
  • YC의 중요한 가르침이 “Make something people want” 이다. “Make something you want” 가 아니다.
  • “스포츠 팀이 돼야 한다.” 이것이 팀 빌딩에 대한 YC의 지론이다.
  • “CEO의 일은 리더의 자리에 자신보다 훨씬 해당 업무를 잘해 낼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앉히는 것”
  • 집중. 사업을 확장할 때는 비즈니스만, 돈이 필요할 때는 펀드레이징만 집중하자는 것이다. 섞어서 안 한다.
  • YC가 제시한 성장률은 얼마였나? 매출 기준으로 주간 5퍼센트 이상이었다.

[BOOK] GRIT by Angela Duckworth

만약 내가 아래의  TED 영상만 봤었다면, 이 책을 읽을 기회는 없었을 거다.

‘이게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에요.’ 와 같이 새로운 종류의 개념을 제안하고 독자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지만, 정작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조언이 없기 때문이었다. TED 후반부 에서 저자 역시 어떻게 GRIT을 향상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른다’라고 한다. TED 시점은 2013년, 책이 출판된 건 2016년이기 때문에 저자는 TED 이후 GRIT을 가지고 GRIT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이고,  결론적으로 이 책은 GRIT을 어떻게 키워나갈 수 있을지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한다.

GRIT이란 최상위 목표를 향한 열정과 끈기 (Grit is passion and perseverance for very long-term goals)로, 보다 세분화 하면 다음과 같다.

  • 최상위 목표: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
  • 열정: 오랫동안 같은 목표에 일관되게 집중하는 일
  • 끈기: 열심히 노력하며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일

GRIT을 측정하는 질문은 간단히 다음과 같다.

  1. 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때문에 기존의 것에 소홀해진 적이 있다.
  2. 나는 실패해도 실망하지 않는다. 나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3. 나는 한 가지 목표를 세워놓고 다른 목표를 추구한 적이 종종 있다.
  4. 나는 노력가다.
  5. 나는 몇 개월 이상 걸리는 일에 계속 집중하기 힘들다.
  6. 나는 뭐든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낸다.
  7. 나의 관심사는 해마다 바뀐다.
  8. 나는 성실하다. 나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9. 나는 어떤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에 잠시 사로잡혔다가 얼마 후에 관심을 잃은 적이 있다.
  10. 나는 좌절을 딛고 중요한 도전에 성공한 적이 있다.

나는 전체 GRIT은 5점 만점에  3.6점, 열정 (홀수 항목)은 3.2점 끈기(짝수 항목)는 4.0점으로, 저자와 같이 오랫동안 같은 목표에 일관되게 집중하는 일이 열심히 노력하며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일보다 어렵다. (물론, 저자는 GRIT이 4.6점이다….)

GRIT을 기르는 법은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소개되어 있고, 이 부분 때문에 한 번 꼭 정리하고 싶어졌다.

  1.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 관심사는 자기 성찰보다 외부세계와의 상호작용이 계기가 된다.
    • 오랜 시간 주도적으로 관심을 발전시켜야 한다.
    • 다음가 같은 질문에서 시작하자. 나는 무슨 생각에 자주 빠지는가? 내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가? 나는 무엇에 가장 관심이 가는가? 무엇이 내게 중요한가? 나는 어떻게 시간을 보낼 때 즐거운가? 그리고 반대로 무엇이 가장 견디기 힘든가?
  2. 질적으로 다른 연습 (의식적인 연습, Deliberate practice)을 하라
    •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전체 기술 중에 아주 일부분에 집중한다.
    • 온전한 집중과 비상한 노력!
    • 자신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
    • 반성과 개선을 통해 위 3가지를 다시 처음부터 반복하라. 의식적인 연습은 훨씬 더 노력이 필요하고 훨씬 덜 즐겁다.
  3.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 GRIT의 기초가 되는 동기는 타인의 행복에 기여하려는 의도, 즉 이타성이다.
    • 당신이 지금 하는 일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가?
    • 현재의 일에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주어 자신의 핵심가치 와의 연관성을 증대시킬 방법을 생각해보라
    • 목적이 확실한 롤모델을 찾으라
  4. 다시 일어서는 자세, 희망을 품어라.
    • 비관론자와 낙관론자를 가르는 건  원인에 대한 해석, 즉 문제의 원인이 영구적 인가,  해결가능성(Fixability)이 있는가 이다.
    •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은 객관적인 사건 자체가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이다.
    • 사람이 정말로 변할 수 있다는 깊은 믿음 (Growth mindset)을 가져라.

또한, 이 GRIT은 단순히 사람의 성취에만 해당하지 않고, 조직문화에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조직은 개인과 달리 목적의식에서 부터 출발이 되어야 겠지만…). Seattle Seahawks (NFL을 안보는데.. 엄청난 팀인듯) 의 경우 명확한 상위목표의 설정,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로의 공유, 이 때 신중한 언어선택, 내부 롤모델들의 존재로 모두가 GRIT을 가지게 되었다. Coach Pete Carroll 의 quotes를 보면 GRIT과 연결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 중 If you want to be great, do it. There’s nothing holding you back. It’s all in your control.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결국 본인이 통제 할 수 있다는 믿음. 어떤 문제던지 해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득 특정 책이 가슴 깊이 새겨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렇다. 소중한 친구의 선물이기도 했지만 요근래 내가 가장 깊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소명(Calling)’이기 때문이다. 1년 반 넘게  Lunit 에 있으면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내 인생의 나침반은 흐려진 느낌. 작은 vector들은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그 동안의 내가 얼마나 성장했나 돌이켜 보면,  마치 내 vector들의 합은 0이 된 것 같은 느낌.  주변 사람들의 소명에 자극 받아 내 소명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항상 제자리 인듯, 혹은 휩쓸리기도 하고…나는 내 소명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지금도 하고 있다. 헬스케어? 인공지능? 스타트업? 하이테크? To build a better future?

내가 당장 소명과 GRIT이 생겼다고 할 수 없고, 이 책이 내 행동 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책을 통해 작은 위안과 노력해 볼만한 조언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은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


  •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들의 눈에 자신이 늘 부족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만을 가지는 자신에게 정말로 만족을 느꼈다.
  • 인간은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이를 활용하지 못한다. 최대치 이하의 열의를 보이고 최고치 이하로 행동한다.
  • 니체가 내린 탁월성의 실체는 “사고를 한 방향으로 모아 모든 것을 소재로 활용하며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부단히 관찰하여 어디에서나 본보기와 자극을 찾아내고, 지칠 줄 모르고 자신의 방식으로 결합시키는” 것
  • 다양한 취미에 빠지는 행동은 해가 되지 않지만 끝없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한 가지에 정착하지 못하는 것은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다.
  • 의식적인 연습은 준비 과정에서, 몰입은 실제 수행 중에 필요하다.
  • 모든 일을 시작할 때 매일 새로 결정해야 하는 사람보다 가련한 인간은 없다.
  • 훌륭한 수영선수가 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훌륭한 팀에 들어가는 거에요.